03.25 - 04.06 부암동에 위치한 하랑갤러리에서 듀오 전시를 엽니다.
- sunjoo129
- Mar 18
- 1 min read


판교 미인갤러리에서 한 달간 진행된 개인전이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sunjoo129
- Feb 4
- 1 min read
판교에 위치한 미인갤러리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엽니다.
박선주 2회 개인전 사계 : Life contouring.
miin gallery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길 10, 알파리움1동 1층, 117-1
2025.2.4 - 2025. 3.4
오픈: 오전11시 - 오후6시
매주 일, 월 정기 휴관, 공휴일 휴관

작가노트
칼 구스타프 융은 그의 책에서 나무는 원형적 형상들 사이에 자주 나타나는 이미지로서 기적을 일으키는 식물, 그리고 자신 내면의 성장 과정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배경과 같은 자연의 보편적 상징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개인의 자아를 투영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내가 계속해서 나무를 그려온 이유는 단순히 그것이 시각적으로 아름다고 느껴서이기도 하겠지만, 계절에 따른 나무의 형상은 내게 생명을 공급하는 아버지로써의 의미도 되고, 흔들리고 성장하는 나 자신의 자화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업에 있어서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내면이 지향하는 이상향 사이의 접점을 건드리고 표현하는 것이 내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자연과 계절의 흐름 속 끝없이 새롭게 다가오는 나무의 이미지는 때때로 내가 스스로에게 깊이 빠져있다가도 관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며, 창작을 향한 원초적 즐거움을 제공해준다. 그것은 삶에 대하여 내가 어떤 태도와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귀중한 밑그림이기도 하다.
조금 더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시간 속에 쌓이고 변화되는 내 작업 속 나무의 형상들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길 기대하며, 관객들 또한 개인적 발견 속 감각의 확장과 삶에 대한 긍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